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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미식의 시대

익스플로어

라오스, 미식의 시대
‘달의 도시’란 의미를 지닌 비엔티안에 은은하게 떠오른 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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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오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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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삥과 라오 맥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은 흔히 액티비티 천국 방비엥과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루앙프라방으로 가기 위한 관문처럼 여겨지곤 한다. 그러나 5개 나라와 국경이 맞닿아 있는 라오스의 다채로운 미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걸어서 요리 속으로

비엔티안의 중심부를 천천히 걸으며 미식의 세계에 빠져든다. 퍼(Pho)는 베트남 쌀국수에서 유래하였으나 지금은 라오스의 대중음식이 되었다. 한 삼 으아이 넝(Han Sam Euay Nong) 식당에서는 여러 지방의 특색 있는 국수를 맛볼 수 있다. 그중 루앙프라방 스타일의 카오소이(Khao Soy)는 라오스식 고추장으로 양념한 다진 돼지고기를 곁들인 음식이다. 컵 차이 더(Khop Chai Deu) 레스토랑은 라오스 전통 음식뿐 아니라 태국과 독일 음식 등 메뉴가 폭넓다. 라오스 전통 요리를 한꺼번에 맛보고 싶다면 각 지역의 이름을 딴 세트를 주문해보자. 루앙프라방 세트는 소고기와 다양한 향신료를 넣고 살짝 맵게 끓인 오람(Or Lam) 등으로 구성된다.

볼라벤 고원의 산물

라오스는 프랑스 통치 시기에 커피 재배를 시작하였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카페 문화로 이어졌다. 남부의 볼라벤(Bolaven) 고원 지대는 서늘한 기후와 적절한 강수량, 비옥한 화산토 덕분에 커피나무 경작이 활발하다. 특히 팍송(Paksong)은 라오스 커피 열매의95%가 생산되는 곳이다. 현지에서 유명한 카페 시눅(Café Sinouk)은 볼라벤 고원에서 수확한 생두로 고급 커피를 만든다. 판매하는 원두는 로스팅 정도에 따라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한국 등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달빛 아래서 한잔

해가 지기 전에 남푸(Nam Phu) 광장으로 향하자. ‘남푸’는 라오스어로 분수를 뜻한다. 광장 중앙에 분수가 자리하고 그 주변으로 식당과 바가 빙 둘러 늘어서 있다. 분수가 작동하는 오후 5시부터 음악소리가 울려 퍼지며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진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꼬치구이 삥(Ping)을 곁들여 묵직하고 진득한 라오 맥주를 마셔본다. 라오스 사람들이 먹는 방식 그대로 얼음을 섞어 시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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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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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시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