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FGF 최우수상 수상 쿠폰(KUFONE) 팀
올 한 해도 많은 청년들이 한국국제교류재단의 공식 서포터즈 'KFGF(Korea Foundation Global Futurist)'로 활동했습니다. 약 6~7개월 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공공외교에 대해 널리 알렸으며, 세계인들과 문화로 교류했습니다. 지난 11월 22일 있었던 공식 해단식 및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쿠폰(KUFONE)’ 팀을 만나 KFGF로 활동했던 날들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Q. 먼저 최우수상 수상 축하드립니다. ‘쿠폰(KUFONE)’ 팀과 멤버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체: 쿠폰(KUFONE)은 ‘Korea United Foundation One’ 을 줄인 말이고, 모두가 하나 되어 한국 그리고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활동을 세계에 널리 알리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한 장 한 장 뜯어 쓰는 쿠폰처럼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그때 그때 유용한 도움을 주자는 의미도 있습니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는 이현경, 국제관계학을 전공하는 이석준, 국제통상학을 전공하는 강윤아 그리고 예술을 전공하는 김나형, 이렇게 네 명의 대학생으로 이뤄진 팀입니다.
Q. 올 한 해 약 6~7개월간 KFGF 서포터즈로 활동했고, 모든 활동을 마감하게 됐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KFGF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만족스러웠던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이현경: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아요. 저는 오래 전부터 KF를 동경하는 마음이 있었고, 언젠가는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KFGF 활동을 통해 많은 부분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추상적으로만 생각했던 공공외교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그 과정을 시스템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석준: 하나 하나 모든 순간이 다 기억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제관계학을 전공으로 공부하면서도 학교 수업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것들에 대해 늘 아쉬움이 있었는데, KFGF 활동으로 그런 부분을 많이 채우고 배웠습니다.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외교의 실무적인 과정을 몸소 체험, 체득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김나형: 과거 다양한 청년, 대학생 서포터스 활동을 해본 경험이 있는데, 대부분 서울 혹은 한 특정 지역 내에서만 활동이 이루어져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KFGF는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제주도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공공외교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강윤아: 저희가 1차 팀미션 활동을 부산 아세안문화원에서 진행했는데요.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고생을 많이 했던 게 기억납니다. KFGF 활동을 통해 배운 공공외교의 여러 가지 실무적 요소들을 제가 공부하고 있는 국제통상에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KFGF 활동을 통해 공공외교에 대해 새롭게 배운 것이나 뭔가 깨달은 점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현경: 외교기관의 사업과 캠페인이 어떻게 구체화되고, 실행되는지 많은 걸 배웠습니다. 또한 KF 코리아워크숍을 통해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두 눈으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석준: 미디어나 언론에서 많이 다루는 소비적인 느낌의 관심이 아니라 한국, 한국문화, 한국학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고 탐구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반성하게 됐습니다. 그런 외국인들에게 좀 더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전해줄 수 있도록 저 역시 더 많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 KFGF로 활동한 경험이 훗날 어떤 기억으로 남을 것 같으세요?
이현경: 막연하고 추상적으로만 생각했던 외교, 공공외교의 실체적인 부분을 보고 듣고 깨달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고, 언젠가 제 미래의 길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경험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이석준: 현장, 실무, 체험 이런 키워드로 KFGF 활동을 줄여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FGF 활동이 학교에서 배웠던 학문, 학술적인 차원의 외교가 아니라 저에게는 더욱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김나형: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보다 앞으로 더 많이, 오래 외교에 대해 공부하게 될 텐데 그럴수록 이 활동이, 현장에서의 경험이 유용하게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윤아: 저 개인에게도 매우 뜻 깊고 유익한 활동이었지만, 앞으로 더 KFGF로 활동하는 청년들이 많아질수록 국민들이 공공외교에 갖는 관심과 인식이 높아질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Q.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생각하는 공공외교란 무엇인지 간단한 정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현경: 저는 공공외교가 어렵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해서 ‘쉬움’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공공외교를 어렵게, 심각하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거든요. 한국 안에서나 밖에서나 한국인으로서 민폐가 되는 일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조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면 공공외교가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석준: 제가 생각하는 공공외교는 ‘순수’입니다. 한국을 좋아하고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의 마음도 순수한 것이고, 그러한 외국인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순수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이해관계를 떠나 순수한 마음으로 공공외교에 나설 때 국가간에도 신뢰가 생길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강윤아: 저는 공공외교가 ‘바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왔는지 모를 바람처럼 자연스럽게 흘러오고 흘러가는 것이 공공외교인 것 같습니다. 좋은 영향을 받은 사람이 또 다른 사람들을 도우면 그 바람이 더 흘러갈 수 있겠죠.
김나형: 공공외교를 한 마디로 줄여 ‘연결고리(Connection)’ 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나라와 나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교류를 넓혀주는 것이 공공외교잖아요. 저는 학교에서도 문화예술로 다양한 국제교류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문화나 예술을 통한 교류는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이어주는 특별한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김다니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