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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만나는 한국문화: 수교 70주년 기념, 확대되는 2020년 한국-스페인 문화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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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만나는 한국문화:
수교 70주년 기념, 확대되는
2020년 한국-스페인 문화교류

스페인을 주제로 한 여러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어느 섬에서 한식당을 열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여행자를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모습을 통해 스페인의 일상 문화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은 방송에서만 만날 수 있는 머나먼 나라가 아닙니다. 2020년, 수교 7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 스페인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문화 교류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2019년 문재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국왕의 정상회담 직후 맺은 협약서에는 상호 방문의 해 지정, 관광 경험 및 통계 공유, 인적교류 및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증진, 미식·영화·의료관광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 외에 새로운 교류사업 발굴과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정부 간 대화 채널 구축에도 합의했습니다. 펠리페 6세 국왕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한국을 찾은 경험이 있었고, 지난해 국빈 방문 때 서울명예시민 위촉이라는 인연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양국 정부는 특히 관광 분야의 교류 확대를 위해 2020~2021년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 지정 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한국은 2020년 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국제관광박람회인 ‘피투르국제관광박람회(FITUR)’에 주빈국으로 참여합니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남미의 관광 시장을 잇는 핵심 관광 교두보로 향후 방한 관광을 위한 잠재력을 높이 본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말처럼 관광대국으로 알려진 스페인과의 협력은 한국관광산업에 자극과 활력이 되어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세계김치연구소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민간단체 KBCE(Korean British Cultural Exchange)와 업무협약을 맺고 김치 문화의 기록과 확산을 위한 ‘김장 프로젝트’ 공동 연구개발, 학술정보 교류, 홍보 등에 관한 협력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KBCE 김장 프로젝트는 총 20개의 김치 조리법을 정리하고 김장에 대한 추억을 기록해 도시의 기록물로 보관하게 됩니다.


글 김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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