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방한 펠로우 레터
안녕하세요.성균관대학교 인터유니버시티센터(IUC)에서 2018년 9월부터 2019년 8월까지 고급학술한국어 과정을 수료한 KF 수혜자 소토바 카테리나입니다. 총 3학기 동안 공부하며 관심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한국어를 배운지 8년이 되어가는데, 한국에 관심이 처음 생긴 것은 12년 전입니다. 중학생이었던 저는 한국 노래를 우연히 들었고, 그 후로부터 한국어에 푹 빠졌습니다. 키예프 국립 외국어대학교 한국어 통번역학과에 입학하여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졸업 후 한국어 교수가 되는 것을 꿈꾸며 한국에서 한국어 교육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에 진학하려고 결심했습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KF 장학생으로 1년간 공부하면서 학술적인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길렀고, 한국 역사, 문학, 사회, 시사 등 많은 영역에 대한 지식을 얻으며 한자 실력까지도 쌓았습니다.
저는 지난 1년 동안 한국어 교육 관련 연구를 했습니다. 또한 한국어 교육학 수업을 청강하고 IUC에서 열린 다양한 주제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KF 필드트립으로 제주도와 전라북도를 여행하며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알게 되었고, 광주 국립 5·18민주 묘지와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과 같은 한국의 비극적인 역사와 한민족의 애국심을 보여주는 장소를 방문하며 한국 역사의 현장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박사 과정을 하고자 하는 저에게 이 프로그램은 제 부족한 한국어와 연구 실력을 기르며 전공 분야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KF 펠로십 기간 동안 한국어 능력을 키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연구자를 만나며 한국학을 바라보는 시야도 넓어졌습니다. 이러한 기회는 제게 큰 행운이며, 다시 한 번 이 글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