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산책] 박혜원 과장이 추천하는 영화 <샤인>
<샤인> Shine (1996)
감독: 스콧 힉스
출연: 제프리 러쉬, 노아 테일러, 아민 뮬러스탈, 소니아 토드
<샤인>은 현존하는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빗 헬프갓의 감동적이고 파란만장한 일생을 담은 영화입니다. 주인공 데이빗은 어려서부터 천재적인 음악 재능으로 이름을 알리지만, 끝내 이루지 못한 음악가로서의 꿈을 아들에게 투영하는 아버지의 지나친 기대와 통제를 받습니다. 데이빗은 극도의 정신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유망주로 잘 나가던 순간에 정신분열증을 일으켜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이후 오랜 시간 정신병원에서 세월을 보내게 되죠.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피아노 연주를 하게 되고, 연주를 들은 사람들은 당대 유망주였던 데이빗을 알아보고 안타까워합니다. 사람들의 관심과 한 여인의 헌신으로 데이빗은 날개를 단 것처럼 다시 전성기 때의 연주 실력을 회복하고 사람들 앞에 서게 됩니다.
영화 내내 음악에 대한 주인공의 남다른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악을 대하는 천진난만한 태도, 선물과도 같은 천부적 재능과 예술가 특유의 예민성도 감탄 혹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무엇보다 배경음악으로 잔잔히 흐르는 쇼팽, 베토벤, 특히 주인공이 매료되었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이 마음을 따뜻하게 적셔 줍니다. 영화를 보시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1번과 2번 그리고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도 꼭 감상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글 박혜원 KF 경영관리부 과장
* 다음호 ‘KF 산책’은 윤지영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 경제협력팀장이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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