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만나는 한국문화] 온라인으로 펼치는 태권도 한 판 승부
태권도는 1980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올림픽경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세계의 스포츠로 성장해온 한국 전통 무예입니다. 어느 나라를 가든 태권도장이 있고 한국 출신의 지도자와 현지인이 함께 땀흘리며 태권도를 연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에서 태권도 수련자가 꾸준히 늘고 온라인을 활용한 교류는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해외의 한국문화원들은 한국 문화예술 콘텐츠와 함께 태권도 강습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며 초심자도 집에서 안전하게 태권도를 접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태권도는 몸과 마음의 수양과 예의를 강조하는 무예로서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일련의 동작으로 엮은 ‘품새’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좋은 품새로 실력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세계태권도연맹은 해마다 세계품새선수권대회를 열어 태권도인의 실력 증진을 위한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사상 첫 온라인 대회로 전환한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자를 기록하며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누구나 어디에서든 영상을 촬영해 참가할 수 있어 전 세계 태권도인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이끈 결과입니다. 선수들의 호쾌한 발차기와 기합, 멋진 품새를 담은 영상은 대회 홈페이지(www.onlinepoomsae.com)에 공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