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의 세계]
치유와 쉼이 있는 ‘아산 지중해마을’
지중해마을(아산시 탕정면로8번길 55-7)은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조성되면서 마을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된 원주민 중 재정착과 마을공동체
유지에 뜻을 같이한 64가구가 이주자택지 위에 ‘치유와 쉼’을 모토로
조성한 테마 마을입니다.
이곳은 프로방스, 파르테논, 산토리니 이렇게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프로방스 구역에선 전원과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프로방스풍의 건축물을,
파르테논 구역에선 파르테논 신전을 연상케 하는 우아한 대리석 기둥에
평평한 지붕을, 산토리니 구역에선 눈부신 새하얀 건물과 돔 형태의 파란
지붕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치유와 쉼을 모토로 조성한 마을답게 이곳의
건축물은 이국적이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구역과
구역을 이어주는 골목길도 낯설지가 않습니다. 마치 길이 아니라 소박하고
정겨운 정원 한가운데를 거닐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곳은 지중해풍의 이국적 풍경과 더불어 포토존과 예쁜 카페, 맛집이
유명합니다. 이국적 정취를 사진에 담고, 색다른 분위기와 맛을 즐기기
위해 매해 많은 사람이 이곳 ‘지중해마을’을 찾고 있습니다.
글 이행림
그림 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