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차세대 연구자가 말하는 “KF 차세대 정책전문가 네트워크”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의 만남, 한 번의 기회가 진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특히 관심 있는 연구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낸 학자와 직접 만날 수 있거나,
대표적인 연구기관을 실제 방문할 수 있다면 인연의 힘은 배가 되겠지요.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차세대 정책전문가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신진 학자들에게 한국 관련 이슈에 대한 최신 정보를 습득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와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해왔습니다.
2015년을 시작으로 지난 6년간 한국 주제 세미나·포럼, 강연시리즈, 멘토링
프로그램, 한국 주요기관 방문, 문화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도 차세대 사업에 참가한 아세안 차세대 연구자 2인을 만나 참석
소감과, 앞으로 계획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팜 두이 뚝(Pham Duy Thuc), 베트남 외교연구원 선임 연구원
-“한-아세안 학자의 교류를 위해 사업이 확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이 프로그램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전도유망한 프로젝트이고, 한국과 동남아시아의 양자 관계, 지역 내
인적교류와 상호이해 증진에 기여해왔기 때문입니다.
Q. 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얻으셨나요?
A. 한국과 동남아시아 전문가가 만나 공통된 관심 주제, 특히 한국의
신남방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한국인,
한국의 문화와 전략, 그리고 보다 나은 공동의 미래를 위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하려 하는 한국의 끝없는 노력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Q. 한국 관련 연구 혹은 활동 관련 미래 계획이 있다면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A. 저는 국제학 분야를 공부해 왔습니다. 따라서 추후 베트남과 한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ASEAN과 동남아 지역, 혹은 그 외의
지역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제 의견을 나누고 싶습니다.
Q. 이 프로그램을 차세대들에게 추천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이유는 무엇인가요?
A. (KF는) 한국과 동남아시아 인적 교류 증진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남아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하고, 한국 전문가도 동남아, 아세안, 베트남
관련 연구를 더 활발히 해야 합니다. 저는 한국이 중견국을 넘어 지역 내
강대국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와파 카리스마 (Waffaa Kharisma), 인도네시아 CSIS 연구보조원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생긴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이 프로그램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기참가자들로부터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차세대 정책전문가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대해 들었습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 간
네트워크를 형성했을 뿐만 아니라 공통 관심사를 가진 학자들 간 오랜
우정을 나눌 수 있다는 평이 기억에 남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는 재단이
지원하는 여러 프로그램에 참석해왔고 특히 올해 프로그램의 주제가 제
연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기에 참석 기회를 얻었을 때 매우 기뻤습니다.
Q. 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얻으셨나요?
A. 저는 발제자로 참가한 한국 전문가들의 연구를 접한 이후 (그 분들과)
항상 연락하고 싶었던 만큼 그들과 실제로 교류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물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아세안 전문가 간 네트워크
역시 소중합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이번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됨에
따라 대면 행사였다면 얻을 수 있었던 직접적인 논의 기회와 만남을 놓친
것 같아 아쉬울 따름입니다.
Q. 한국 관련 연구 혹은 활동 관련 미래 계획이 있다면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A. 제 연구는 신남방 정책, 한반도 평화와 같은 한국의 외교 정책을
다룹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 드리자면 저는 현재 CSIS에서 한국의
아세안과 인도 태평양 외교 전략을 연구하고 신남방 정책 포럼 시리즈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RCEP(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부터 코로나
관리를 위한 협력까지 한국과 동아시아는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므로 관련
주제에 대한 연구 활동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 질 것입니다. 특히, 한국의
국내 정치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협력 전망과 동남아시아 내 한국의
역할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해당 주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Q. 이 프로그램을 차세대들에게 추천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멋진 경험이었고, 이 프로그램에서 얻은 네트워크와 지식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략적 이슈, 지역 개발 이슈 또는
인도-태평양, 아시아-태평양 내 일반적인 국제 관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꼭 추천하겠습니다. 앞으로는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그리고 남아시아 국가 간 통합과 역동성에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만약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온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