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의 친구에게: 아프로-동남아시아 연대를 넘어
지난 7월 2일 한-아세안 협력기금(AKCF: ASEAN-ROK Cooperation Fund)이 후원하는 한-아세안 문화예술 교류사업 커넥트 아세안(KONNECT ASEAN)의 일환으로 아세안문화원과 아세안재단이 협력한 두 번째 전시가 개막했습니다. 이 전시는 싱가포르와 필리핀 그리고 한국 큐레이터 3인이 공동 기획한 결과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급격하게 재편된 국제 정세를 바탕으로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가 도모했던 지역적 교류와 한국까지 이어진 연대의 실천에 주목합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큐레이터와 참여 작가, 협력기관 담당자 등 국내외 관계자들이 모여 전시를 설치하고 준비했으며, 개막 당일에는 큐레이터 투어와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됐습니다.
특히 필리핀의 카를로스 키혼 주니어 공동 큐레이터는 동남아시아의 지역주의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을 보여주는 뉴스클리핑 및 도서와 같은 아카이브 자료를 중점적으로 설명했으며, 임수영 큐레이터는 영상, 설치, 회화 등 국내외 참여 작가 15인의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보편적인 지정학의 개념을 넘어 문화와 예술을 통해 역사를 살펴보는 이번 전시는 새로운 관점으로 동남아시아의 지역주의를 고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10월 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랍니다.
일시: 2022. 7. 2. ~ 10. 2
장소: 아세안문화원 1층 기획전시실
큐레이터 전시 투어 현장
전시 연계 아티스트 토크
전시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