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캠핑 트렌드, 차박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거리두기의 일상화로 캠핑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캠핑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차 안에서 잠자고 쉬면서 자연을 즐기는 ‘차박’도 그중 하나인데요. 말 그대로 차량의 좌석을 평평하게 만들어 잠을 자는 방식의 캠핑을 뜻합니다. 차량만 있다면 많은 준비 없이 프라이빗 힐링 여행을 즐길 수 있어 관심이 높습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차박용품, 차박 커뮤니티, 차박 추천 장소 등 관련 검색어 조회수가 급증하고, 차박텐트, 에어매트 등 다양한 차박용품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차박의 유행은 캠핑용품 시장뿐만 아니라 자동차 시장에도 변화를 몰고 왔습니다. 차박을 목적으로 자동차를 바꾸거나 구입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면서 차박에 유리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대형 SUV의 경우 지난해 국내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5.4% 증가했습니다. 덩달아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었던 픽업트럭과 캠핑카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큰 계획 없이 자동차에 몸을 싣고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다면, 자유롭게 출발해서 어디든 갈 수 있는 차박을 한번쯤 경험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