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나 차장이 추천하는 책 <The Power of Nunchi>
당신은 살면서 얼마나 많은 눈치를 보는가? 눈치를 보는 행동은 피곤하기만 한 것일까? 눈치는 도대체 왜 필요한 것일까? 이런 당신의 의문에 대답해 주는 책이 있다. Euny Hong의 ‘The Power of Nunchi’(번역본은 유니 홍의 ‘눈치’). 한국에 처음 온 외국인에게는 일종의 바이블로 불린다고 한다.
저자는 살아가는 데 있어 눈치가 기술로써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국을 성공과 행복의 나라로 이끈 비밀 무기일 뿐만 아니라, 각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라고 조언한다. 더불어 이 기술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통하고 이를 필요로 한다고 서술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눈치는 과도하게 상사의 눈치를 보거나 배우자나 친구의 눈치를 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하는 눈치다. 그것은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기술로 쓰이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눈치를 보는 것은 성격의 차이라고 생각했고, 과도하게 눈치를 보는 것은 약자의 안타깝고도 부정적인 측면으로 여겼는데, 그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명쾌하게 해석해서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이 책을 권유하면 ‘왜 그런 걸 읽어야 해요?’라고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눈치에 대한 부정적인 어감 때문에 그럴 것이다. 하지만 속는 셈 치고 한번 읽어보면 자기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시선에서 눈치에 대해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