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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잇다] 보령시, 남포벼루와 서각으로 베트남과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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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남포벼루와 서각으로 베트남과 교류

지난해 10월 27일 지역문화 국제 교류 사업으로 사단법인 문화자원진흥원이 기획하고 충남 보령시 문화예술인이 준비한 ‘한글 캘리그래피 쓰기 전국 경연대회’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렸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100여 명의 베트남 젊은이들은 베트남의 정신문화 지주인 호치민 전 주석의 어록을 한글 캘리그래피로 표현했습니다.

이어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캘리그래피 수상작과 서각 작품이 함께 선보였습니다. 서각은 나무나 돌 등에 그림이나 글씨를 새기는 것으로, 수상작 15점을 보령시 남포면 제석리의 서각 회원들이 3주간 아름다운 서각 작품으로 재창조했습니다. 특히 서각 작품과 함께 출품한 남포벼루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요. 베트남은 유교문화권 공통의 문방사우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벼루 공예가 단절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라 더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시회 마지막 날 보령시 벼루장들과 서각 회원들은 출품작을 하노이 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이 작품들은 하노이 박물관에 귀속돼 앞으로 베트남의 지방 박물관에 순회 전시될 예정입니다.

경연에 임하고 있는 베트남 참가자들


캘리그래피 수상작과 서각 작품


벼루를 살펴보고 있는 행사 관계자와 관객들


남포벼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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