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들과의 행복한 나들이
푸른 하늘이 펼쳐진 어느 여름날, 이제 막 첫돌이 지난 어린 조카의 제주도 방문이 새내기 삼촌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습니다. 조카에게 기억에 남는 추억을 어떻게 안겨줄까 고민하던 중 평소에 보기 힘든, 제주가 품고 있는 천혜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에서 차로 10여분을 달리면 도착하는 ‘아침미소목장’에서는 드넓은 초원에서 풀을 뜯어먹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젖소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린 조카는 난생 처음으로 ‘음매’ 하며 우는 젖소를 보고는 깜짝 놀라 울음으로 삼촌에게 극찬해 주었네요. 조카의 울음은 최애 간식인 쌀 과자가 달래 주었고, 엄마와 아빠, 삼촌의 허기짐은 카이막(우유의 지방을 굳혀 크림 형태로 만든 유제품)으로 달랬습니다. 구운 빵을 꿀과 카이막에 찍어 먹는데, 바삭 달콤하면서도 카이막이 가진 재미있는 식감과 감칠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높은 하늘과 드넓은 초원, 탁 트인 전경이 가족과 힐링하기에 좋은 장소였습니다. 여러분도 일상에 지쳐 쉼이 필요할 때, 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한 번쯤 방문해서 느긋하면서도 무해한 젖소들을 보며 평안한 시간을 가져 보시기를 바랍니다.
경영관리부 고지훈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