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 2024년 봄호: 오늘의 을지로
최근 몇 년 사이 서울은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도시가 됐습니다. 아시아 미술 시장의 차기 거점으로 부상하는가 하면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격전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예술 종합 계간지 『코리아나』는 올 한 해 동안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유감없이 느낄 수 있는 주요 지역 네 곳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첫걸음으로 봄호에서는 서울의 대표적 공업 지구인 을지로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우선 근현대 산업의 중심지였던 을지로가 오늘날 어떻게 ‘힙지로’가 됐는지 변화의 과정을 살펴봅니다. 또한 도시 건축적 관점에서 바라본 을지로의 정체성, 지역 내 산업 장인들의 기술력에 유려한 디자인을 접목해 탄생한 조명 브랜드 ‘아고’, 낡은 간판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배민의 디지털 폰트 ‘을지로체’ 등도 을지로를 이해하는 또 다른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이 외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국가 대표 비보이 홍텐, 동양적 세계관을 구현하는 건축가 최욱, 시대에 발맞춘 콘텐츠로 코미디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등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독자를 찾아갑니다. 신간 『코리아나』는 웹진(www.koreana.or.kr)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