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뉴스레터-KF 글로벌 챌린저 활동 소식

KF 한국어 교육 인턴십

저는 세종학당 내에 마련되어 있는 자리에서 근무합니다. 책상에는 업무에 필요한 데스크탑이 구비되어 있지만, 언어가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고 한글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어서 사실상 제 랩탑을 주로 사용합니다. 학교에서는 제가 업무에 어려움이 없도록 엘리베이터 열쇠, 도서관 출입과 프린트 및 복사가 가능한 카드, 그리고 학생식당에서 할인 받을 수 있는 카드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제가 맡은 주 업무는 수업 자료를 준비하고, 책을 집필하는 데 필요한 자료들을 정리하고 분석하며, 한국으로 유학 준비하는 학생들과 면담하는 것입니다. 4월 중 어느 날 교수님 건강이 좋지 않아 제가 갑자기 수업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그간 제가 쭉 수업 자료를 만들어 왔기 때문에 수업 진행에 큰 문제는 없었으나, 직접 수업하는 것이 처음이라 몹시 긴장되었습니다. 다행히 학생들과 소통하며 재미있게 수업하였고, 마친 후 매우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시험기간을 정할 수 있습니다. 두 번의 기회 중 하나를 선택하여 구술시험을 치르는데, 한국과는 다른 시험 문화가 신기했습니다.
하루는 3학년 학생이 집에 초대해서 자신의 고향 음식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집에서 만든 이탈리아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평소에 한국음식을 좋아하던 학생이었기에, 저는 보답으로 한국 라면과 김을 선물했습니다.

이탈리아 카 포스카리 베네치아 대학교
박신명

KF 한국어 교육 인턴십

하노이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노이 국립외대는 강의실에 에어컨이 없고 천장에 선풍기만 설치되어 있어서 매우 후덥지근합니다.
베트남은 미주 및 유럽처럼 9월에 1학기가 시작되고 1월에 2학기가 시작됩니다. 한 학기는 총 16주 과정이며, 종강 후 학생들은 기말고사를 보게 됩니다. 5월에 1학년 말하기와 2학년 읽기 수업을 종강하였습니다. 마지막 수업 시간에는 학생들로부터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며 서로 이야기를 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6월부터는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본래는 5월 21일에 치러질 예정이었던 스승의 날 행사를 조금 앞당겨 5월 19일에 개최하였습니다. 행사에는 학생들이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는 자리뿐만 아니라, 곧 졸업할 4학년 학생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졸업을 축하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행사는 오전 9시에 한국어과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학생들의 장기자랑, 레크리에이션,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 및 선물을 증정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후에 1, 2학년 학생들이 4학년 학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4학년 대표가 후배들에게 인사말과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스승의 날 행사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모든 학생들을 만나는 것은 물론, 한국어과 교·강사 선생님들도 모두 뵙고 인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