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신년인사
2017년 정유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KF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2016년은 KF에게 설립 25주년이자, 8월에 발효된 공공외교법에 따라 ‘공공외교 추진기관’으로 공식 지정된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2016년의 주요 성과로는 우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와 아세안 지역에서 차세대 한국 전문가들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2017년에도 한국의 입장을 반영해 줄 수 있는 해외 지한파 양성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KF는 이전까지의 문화예술교류 사업을 한 단계 격상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베트남의 작은 해변 도시 땀끼시와 공동으로 추진한 벽화마을 사업은 베트남 최초 벽화마을을 조성하며 현지 주민과 언론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2017년에도 KF에는 중요한 변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선,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올해 하반기 KF는 제주도 서귀포시로 이전합니다. 이에 따라 KF는 각종 국제 교류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와 문화를 활성화하고, 특히 제주도민과 함께 하는 사업을 적극 수행할 예정입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KF 글로벌센터(전시실과 공연장)는 본부 이전 후에도 그대로 남아 종전과 같은 역할을 이어갈 것입니다.
둘, 한-아세안 정상의 2014년 합의에 따라 추진된 아세안문화원이 올해 하반기 부산에서 개관합니다. KF는 문화원 운영주체로서 아세안 10개국과의 예술 및 학술 교류 사업을 통해 한국 국민들이 아세안 지역의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본부의 제주도 이전, 부산 아세안문화원 운영, 서울 KF 글로벌센터의 지속적 운영에 따라 KF는 2017년을 기점으로 전국을 무대로 한 3원 조직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셋, 2016년 8월 발효된 공공외교법에 따라 유일한 ‘공공외교 추진기관’이 된 KF는 올해부터 외교부의 공공외교 사업 일부를 맡아서 시행합니다. 첫해에는 KF의 기존 사업과 관련성이 높거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시작하며, 앞으로 재단의 역할과 비중은 점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과 한국의 협력 강화를 위해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이 KF 내부 조직으로 새롭게 설치되어 운영될 계획입니다.
이처럼 2017년은 KF에 굵직한 변화가 많은 해입니다. KF는 큰 변화에 잘 적응하면서 한국 국민과 세계를 잇는 지식과 문화의 쌍방향 교류를 위한 본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