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

KF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 인턴십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이하 SGS)는 글로벌 이슈를 주제로 강연 및 세미나를 개최하는 국제회의기관으로, 기획, 홍보, 개발, 도서관 부서에서 청년 인턴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획부 인턴으로 SGS 사무국에서 각종 포럼과 세미나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연구 및 행정 업무를 보조했습니다.
  우선 세미나 준비 업무의 일환으로 잠재적으로 참석 가능한 후보자들의 이력을 검토하고, 안내 책자 및 행사 참가자들을 위한 기념 책자를 만들거나 기타 필요한 사항들을 조사했습니다. 세미나가 열리는 동안에는 기획부 부장과 부부장을 도와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기획부 인턴은 오찬이나 만찬 등을 포함해 모든 일정에 참여해야 했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초과 근무를 하기도 했습니다. 세미나가 끝난 후에는 해당 행사에서 토의된 내용이나 도출된 결과들을 정리해서 기록했습니다. 때때로 세미나 참석자들은 SGS 사무국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토론을 이어갔는데, 당시 논의된 내용을 기록하고 보관하는 일도 인턴의 주요 업무 중 하나였습니다.
  기획부 인턴으로 활동하는 동안 다양한 세미나가 열렸는데 그중 도시 인구의 증가와 자연 친화적 도시환경을 주제로 열린 “도시 어린이의 건강, 공원, 그리고 놀이 시설” 세미나와 유럽 사회의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논의했던 SCIANA 세션, SGS에서 주최하는 청년 혁신가들을 위한 포럼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독일 로버트 보쉬 재단, 영국 건강협회, 스위스 캐럼 재단 등 세계 유수의 보건 단체들이 참석한 SCIANA 세션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참석자 대부분은 내과 및 외과 의사, 보건 관련 기구 및 산업체의 임원과 CEO, 국민건강보험 책임자 등 의료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사들이었습니다.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식견과 글로벌 이슈에 대처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준비해야 하는 세미나가 없을 때는, SGS 사무국 사업부의 프로젝트를 도왔습니다. 사무국 내부의 직원들을 인터뷰하며 SGS의 재정 여건에 최적화된 프로젝트를 분석하고, 다른 주요 재정 문제도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사업부 부장의 지원 아래 SGS의 재정 환경을 개선할 방안을 제안했고, 이를 주제로 한 회의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전까지 한국에서 금융전문가로 일해왔던 만큼, SGS에서 그와 관련된 업무를 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무국 직원들의 배려 덕분에 이전에 종사했던 직무와 연관성 있는 일을 하며 더욱 즐거운 인턴 생활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 사무국
•  김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