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

KF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 인턴십

제가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 인턴십에서 맡은 주요 업무는 세션 582(용감한 경영인: 기업은 더 나은 사회, 환경, 이윤 추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의 준비 및 진행 보조였습니다. 올해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렸던 이 세션은 윤리의식을 지닌 글로벌 리더이자 시민으로써 기업이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따라서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법적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방법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는 2015년부터 기업지배구조에 관한 글로벌 포럼을 열어 중요한 이슈들을 다루는 세대 간 논의의 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포럼에는 기업의 경영인과 고위관리자, 학자, 법조인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경영인의 역할과 책임, 규제 환경과 경제 환경의 변화 등을 논의합니다.
  올해 열린 세션 582의 중요 의제는 ‘기업지배구조 내 주주의 역할’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기업의 의사결정과정에 주주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 정확한 보고서 작성 및 재무 관리, 장기목표 달성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다루었습니다. 또한 소비자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안정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논의했습니다. 기업을 지휘하고 통제하는 메커니즘인 기업지배구조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기업은 브랜드 가치 저하나 수익 손실을 겪고, 미래 대비 능력까지 타격을 입게 됩니다.
  저는 다른 인턴 한 명과 함께 세션 지원 업무를 담당하며 예비 참가자 및 참가기관에 대해 조사하고, 세션 PD와 스태프가 세션 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보조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맡은 업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세션의 사전 기획회의에 참석했습니다. PD와 스태프가 세션 중 저희가 해야 할 일을 알려주면 필요한 자료들을 미리 준비했으며, 그 덕분에 업무를 사전에 파악하고 새로운 일에도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매 세션 시작 전에 참가 환영 패키지와 프로그램 관련 자료를 정리했고, 행사 일정과 장소, 참가자, 인근 여행 정보를 취합하는 일을 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션 도중 급한 요청에 대응하거나 각종 기기 관련 업무를 보조하는 등 운영 전반을 관리했습니다. 세션 중 예기치 못한 상황이 자주 발생했기 때문에 스태프의 급한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향후 세션에서 다룰 주제를 조사하고, 세션 중 영상을 보여주거나 발표를 원하는 참가자들에게 마이크를 전달하는 것도 주요 업무였습니다.
  세션 582에 참여하면서, 경영자들이 더욱 투철한 윤리관을 가지고 기업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각 세션의 주제나 배경지식을 심도 있게 공부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주제에 접근해보고자 합니다. 가령 앞으로 제가 인턴으로 참여할 환경 및 기후변화 세션에서는 풍부한 사전 지식을 갖추어 참가자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관점의 대응 방안들을 이해하고, 환경문제에 대한 식견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 사무국
•   김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