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의 현장 속으로! 한국문화교실의 양평 보릿고개 마을 체험
한국에는 ‘먹방’이라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먹방은 온라인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방송을 가리키는 말로, 무언가를 계속 먹는 행동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이번 한국문화교실팀의 3월 행사는 이 ‘먹방’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시종일관 맛있는 음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음식의 향연이 펼쳐진 3월 행사의 현장으로 한번 들어가 볼까요?
서울에서 1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딸기농장입니다. 달콤한 딸기 냄새로 가득한 농장에는 봄기운이 완연했습니다. 한국문화교실팀은 딸기밭 사이를 거닐며 농장에서 키운 신선한 딸기를 마음껏 맛보고, 직접 수확한 딸기를 포장해서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양평 보릿고개 마을에 위치한 슬로푸드 체험관이었습니다. 이곳에서 팀원들은 두부, 만두, 보리 강정을 옛날 방식으로 직접 만들어 먹어보고, 제기차기와 같은 한국 전통놀이도 체험해 보았습니다. 저녁 무렵에는 모든 팀원들이 한데 모여 직접 정성스럽게 빚은 만두로 만둣국을 끓여먹고,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를 하며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는 도시에 사는 한국인들도 쉽게 할 수 없는 체험이기에 가장 기억에 남고 즐거웠습니다. 쥐불놀이를 하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불씨를 붙인 나뭇가지를 깡통에 넣어 자유자재로 돌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절로 흐뭇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팀원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들을 직접 요리하고 먹어보며, 한국 음식의 ‘먹방’을 완벽하게 체험했습니다. 니카라과, 헝가리, 이집트, 콜롬비아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참여자들이 많았던 만큼, 3월 행사는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KFVN 객원기자 문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