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만나는 세계 – 행사 준비 현장을 가다
지난 3월 2일 세계탐방교실의 행사 준비가 한창인 회의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날은 3월 행사를 위한 첫 모임으로 보통 첫째 주에는 아이디어 기획회의, 둘째 주에는 행사 리허설, 셋째 주에는 공식 행사 순으로 활동이 진행됩니다.
이번에는 팀원의 소개로 참여한 프랑스인 알렉산드르 씨와 세계탐방교실의 페이스북 홍보를 보고 직접 봉사자 신청을 한 캄보디아의 소펄 씨가 외국인 봉사자로 참여합니다.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는 알렉산드르 씨는 “한국에서 병원 통역이나 마라톤 행사의 봉사자로 활동한 적은 있는데,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어서 더 즐거울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IT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소펄 씨는 “아직 한국에서는 캄보디아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런 기회를 통해 알릴 수 있다면 좋은 일이 될 것 같다”며 직접 지원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일일 봉사자로 참여하는 김광호 씨는 “작년에도 참여했지만, 봉사자, 팀원, 외국인 구분 없이 함께 기획하고 준비하는 활동이기에 참여의식이나 책임감을 더 가질 수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봉사자 안하경 씨도 “처음에는 단순히 통역 같은 봉사를 생각했는데, 다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놀랐다”며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한국인, 외국인 가릴 것 없이 선한 마음으로 하루 또는 반나절이라는 자신의 시간을 봉사 활동에 온전히 쏟는 것은 참여자들에게도 함께 하는 어린이들에게도 분명 시간 이상의 가치를 가져다 주는 값진 경험일 것입니다.
신재섭 KFVN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