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글로벌 챌린저 인턴십 레터
2월부터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인턴 근무 중인 김영인입니다. LA는 온화한 날씨로 유명한데, 제가 도착했을 무렵은 비교적 쌀쌀했습니다.
저는 중국·한국 미술 부서(Chinese and Korean Art Department)에 소속되어 있으며, 주요 담당 업무는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3년 후 이곳에서 열릴 한국현대미술 전시를 위한 리서치 작업과 6월 개최될 서예 전시와 관련된 일입니다.
한국현대미술전 관련 리서치는 작가들에 대해 쓰인 서적과 자료를 수집하는 것부터 시작해 여러 자료들을 참고로 영문 데이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한국현대미술에 관한 영문 학술자료가 많지 않기에 대개는 한국어 도서를 선정한 후 영문으로 요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에 꼭 필요하나 저희 미술관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도서를 상호대차서비스로 신청해 열람하고 있습니다.
서예전은 개막일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관련 업무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행정 업무를 중점적으로 익히며 다양한 회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한국기관으로부터 작품을 대여하는 회의, 도록 출판 디자인 회의, 작품 디스플레이 회의, 전시장 조명 회의, 오프닝 행사 관련 회의 등 다방면의 회의에 참석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미술관은 신입 직원들의 적응과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 여러 가지 교육을 제공합니다. 미술관 내부에 사용하는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 사용법을 배워 소장품 관리에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인사부서에서 진행하는 건강·안전 교육 역시 이수했습니다. 직원으로서 보장 받는 권리 그리고 그 권리가 침해되었을 경우의 해결책 등을 자세히 안내 받았습니다. 또한 미술관에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다양한 공연, 강연 등에 참여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