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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만나는 한국문화: 한국-덴마크 문화 교류 신라 토우, 덴마크 레고와 함께 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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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만나는 한국문화:
한국-덴마크 문화 교류 신라 토우, 덴마크 레고와 함께 놀다
사진출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경주와 신라는 많은 한국인들이 수학여행의 상징처럼 추억하는 이름입니다. 하지만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신라의 왕궁터, 월성은 최근까지도 각종 유물과 유적이 출토되고 있어 단순히 옛 추억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야말로 경주와 신라는 현대와 끊임없이 연결되고 있으며, 그 소통은 국내로 한정되지 않고 해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9년은 한국과 덴마크가 수교 60주년을 맞는 해로 양국은 올해를 ‘상호 문화의 해’로 정했습니다. 이를 기념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니콜라이 쿤스탈(Nikolaj Kunsthal) 미술관에서 ‘KOREA IN DENMARK-welcome to the Moon Palace : 월성’이라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총 3부로 이뤄진 전시는 미술관 1층에서 열린 1부 ‘AD 101로 떠나는 여행’과 2부 ‘토우, 레고와 함께 놀다!’, 2층에서 열린 3부 ‘문라이트 오브 팔라스 앤 미스터리 (Moonlight of Palace and Mystery)로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2부에는 월성에서 나온 흙인형 ‘토우’와 세계인의 장난감이기도 한 덴마크의 대표 완구 ‘레고(LEGO)’를 조합한 작품과 사진이 소개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전시기간 내내 ‘현재에서 과거로’, ‘코펜하겐에서 경주로’ 라는 슬로건을 그대로 구현해낸 훌륭한 전시였다는 평이 잇따랐습니다. 신라 월성의 이야기라는 한국의 고대 문화 콘텐츠가 코펜하겐을 통해 덴마크는 물론 많은 유럽인들에게 전해질 수 있어 매우 뜻 깊었습니다.

   큰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는 오늘날의 덴마크와 고대 신라의 문화와 역사가 레고라는 글로벌 장난감을 통해 표현된 것도 매우 흥미로운 접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술관 관계자들을 통해 전시 작품과 내용이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환상과 현실이 공존한 느낌이어서 정말 좋았다는 관람객들의 평을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글 김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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