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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사랑하는 루마니아인의 행복한 여정

이번 답사를 통해 한국의 역사, 전통, 문화, 음식, 불교, 경제기적 등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언어는 문화의 표현인 만큼 한국어를 배우려면 한국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내게 이번 답사는 무엇보다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루마니아의 바베시보여이대학에 다니면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나는, 좀 더 한국을 알고 싶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4월 16일부터 4월 18일까지 한국의 여러 곳을 답사하면서 한국의 문화, 역사, 전통에 대해 많이 공부할 수 있었다. 이곳저곳을 여행하다가 문득, 루마니아에 돌아가면 한국의 문화를 루마니아 사람들에게 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루마니아에는 아직 한국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한국 문화와 전통에 대해 루마니아어와 헝가리어로 책을 쓰겠다는 작은 계획을 세웠다.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한국을 직접 찾아보고 싶던 내게 역사 깊은 장소를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이번 답사는 매우 소중한 기회였다. 첫날에 우리는 진주성과 진주 박물관을 방문해 임진왜란에 대해서 배웠고, 이어 한산도의 제승당을 방문했다. 한산도는 깊은 역사와 아름다운 경치로 내게 깊은 인상을 안겨주었다. 둘째 날에는 김해 대성동 고분군에서 가야시대에 대해서 공부했다. 대성동 고분 박물관과 김수로 왕릉을 둘러보고 국립 경주박물관을 방문한 것은 무척이나 좋은 경험이었다. 아주 중요한 역사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었기에 한국에 대한 책을 쓰고 싶은 내게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많은 루마니아 사람이 한국 하면 경제 기적을 떠올린다. 우리에게는 한대기업인 현대를 한국 경제 기적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울산을 방문했을 때 들은 현대중공업의 회사 소개는 내게도 매우 흥미로웠다. 루마니아에서 한국을 공부하면서 불교에 대한 관심이 생겨 불교 관련 책과 영화를 자주 보았다. 그런데 유구한 역사를 지닌 석굴암과 불국사를 직접 돌아보니 어린아이처럼 가슴이 뛰었다. 5월이 오면 절에 가서 템플스테이를 하려는 계획도 세웠다. 불교는 한국 문화의 중요한 요소이고, 그렇기에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
한국 문화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가 바로 한국의 음식이다. 한국에 오기전에 한국어 선생님이 김밥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셔서 우리 가족에게 김밥을 직접 만들어준 적이 있었다. 부모님은 아주 맛있다고 칭찬해주셨다. 나는 한국 음식에도 많은 호기심이 생겼다. 한국에 도착했을 때, 기회가 된다면 한국 음식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답사 중 접한 한국 음식은 맛있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그중에서 제일 맛있고 특별한 음식은 진주비빔밥과 통영굴밥이었다. 음식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고 루마니아 사람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루마니아에 돌아가면 한국 문화를 많이 소개하고 싶다. 한국 문화와 전통, 역사를 아는 것이 내게는 아주 중요한 일인 만큼 이번 답사는 많은 가르침을 준 소중한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