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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이후 중앙아시아에서 blue ocean 국가는?

  • 작성자 김익준
  • 등록일 2021.10.15

코로나 19이후 중앙아시아에서 blue ocean 국가는?




 

김 익 준


에코비스, 에코비스오리진 대표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 겸임 교수

 

코로나19 이후 물류, 유통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여 이후에 가장 큰 변화 중에서 특히 항공 부분은 승객 감소에 따른 여객기 감소이다. 여객기 감소는 항공 운송 space 감소를 나타내는 것이다. 중앙아시아행 항공 스케줄 대폭 감소로 항공 운송료를 3배 가까이 상승했다. 또한 중국 내 컨테이너 부족과 한국 선사 한진 문제 및 선박 부족으로 선박운송 또한 3배 이상 폭등했다.

코로나19 이후 유통업체 입장에서 더 큰 문제는 대면 업무를 할 수 없는 것이다. 수출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선 제품에 대한 홍보 및 업체 개발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업무, 현지 출장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처음 개발되는 업체에 대한 믿음, 신용을 개런티 받을 방법이 거의 없게 되어 중앙아시아에 현지법인이 있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타격이 더 제약을 받고 있다.

그 상황에 현지세관, 통관업무에 대한 정보는 더더욱 부족해진 상황으로 코로나19 초기에는 수출입 물량이 감소했으나 현재는 크게 변화가 없어졌기에 더더욱 세관, 통관업무 정보가 필요하지만, 세관 및 터미널의 업무는 재택근무로 많이 전환되어 통관에 관한 Lead time은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또한 현지 통관비, 국내 운송료 등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인폼도 검증할 방법이 없다. 현재 상황에 중앙아시아에서 현지 세관, 통관업무를 지원해주고 유통 부분 관련하여 수입자 역할 또는 현지법인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면 특히 중소업체에선 더 많은 수출입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자의적 판단

업체 미팅시 또는 특강시 가장많은 질문은 중앙아시아에서 어디가 블루오션인지요?" 가장 난감한 질문이다.

도대체 어떠한 item, 국가별 진출전략, 오너의 의지와 직원들의 절실함이 사전에 준비도 안되었는데 어떤국가가 블루오션인지 설명할 방법이 없다.

제가 28년간 중앙아시아 법인을 운영한 경험으론 국가별 블루오션은 없다. 다만 해당업체의 item과 진출전략에 맞는 블루오션 국가는 있다고 판단된다.

중앙아시아 현지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면서 가장 먼저 한국 수출입업체들에 먼저 이해를 시켜드려야 할 사항은 중앙아시아에 대한 편견이다.

중앙아시아에서 1993년부터 근무를 하여 28년 차가 되었지만, 지금까지도 러시아, 중앙아시아 마피아를 만나본 적도 없고 테러를 당해본 적도 없다. 그러나 한국에서 미팅 시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업체와 거래를 하려면 마피아와 연결되어야하고 그래야 검증이 된다고 믿고 그렇게 진출하는 것이 블루오션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실무자들이 있다.

또한 중앙아시아 관련된 기사들을 보면 잘못된 부분이 많다. 특히 자의적 판단에 대한 문제이다. 중앙아시아 관련된 기사 중에서 법 제도가 주, 시별로 세관별로, 지방행정 별로 일관성이 없어서 어디서든 뇌물이 상당한 역할을 한다. 세관도 관할 세관에 따라 HS CODE를 자의적 판단에 따른 관세율이 달라진다.” 이러한 표현은 1993년부터 중앙아시아에서 직접 관세 자격증을 취득하여 세관 업무를 진행 중인 업체에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다. 그동안 해당 국가의 세관에서 통관업무 진행을 해보면 한국 세관에서 진행되는 업무와 크게 다른 것이 없다. 한국에서 수입할 때 진행되는 절차는 해당 ITEM에 따라서 절차 및 제출서류가 복잡하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수입할 때 꼭 필요로 하기에 한국 세관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모두 제출해야만 한다. 어느 국가에서도 해당 국가에서 통관 시 절차는 한국에서의 수입, 통관절차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지만 중앙아시아로 수출입 하는 한국업체에서 오히려 자의적 판단을 한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봐서 또는 한국보다 교역량 및 물가가 높지 않기에 해당 국가들을 낮게 평가하고 해당 국가의 세관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다 준비하지 않고 그저 문제가 되면 촌지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의적 판단이 중앙아시아와의 물류와 유통에 있어서 커다란 실수를 하는 것이다.

다시 정리하자면 중앙아시아의 행정, 세관 업무 등은 한국, 미국, 유럽과 크게 다른 것이 없다. 다만 국가별로 그 나라 상황에 맞게 추가 서류가 필요할 뿐이다. 그 해당 서류를 모두 준비해서 제출하면 해당 국가의 담당자들은 통관해주게 되어있지만 그러한 서류를 다 준비하지 않았기에 통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먼저 이해를 해야 한다.

편견, 자의적 판단과 관련하여 특히 우즈베키스탄 환경에 대하여 오해를 많이 하고 있다. 한국에선 CIS 국가 중에서 가장 비즈니스 해볼만한 국가로 우즈베키스탄을 선호한다. 그 이유는 우즈베키스탄 인구중 1%가 우리 동포이기에 어느정도 통역 문제 해결, 양국간의 많은 항공편수, 저렴하다고 인식된 나라 그리고 가장 잘못된 인식은 우즈베키스탄이 백인 국가도 아니기에 한국사람들이 더 우수하여 준비를 제대로 안해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반대이다. 2017년도까지는 가장 비즈니스 하기에 어려운 환경이었다. 수출입업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해외송금 즉 환전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불법 거래가 많이 이루어졌지만 새로 정권이 바뀌고 20179월 환전 개방이 된 이후 투자환경이 새롭게 변화되었다.

그러나 여기서도 중요한 부분은 환전이 개방되었다고 현지에 있는 모든 화폐를 은행에서 환전하여 국외로 송금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상적인 계약서에 의한 수출입 거래가 이루어진 건들 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불법 환전은 범죄이기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소유에서 공유

코로나19 이후 위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국 물류, 유통 및 수출업체들이 협업만 잘 이루어진다면 오히려 중앙아시아에서 기회는 많다. 중앙아시아 연관된 물류, 유통, 제조업체를 확인하면 수출입에 관련해서 Total service을 할 수 있는 업체는 없다. 그렇기에 각 업체 간의 장점을 혼자 소유했던 방식에서 함께 공유하여 중앙아시아 수출입 관련 업무를 한다면 지금보다는 더 경쟁력이 생길 것이다.

현재 유통, 제조 및 수출입업체는 코로나19 이후 대면 업무, 출장업무가 중단되었고 현지 수출입업무 변화에 대한 자료도 부족하다. 또한, 현지에서 결제 관련 문제 발생 시 해결 방법이 없다.

그러나 중앙아시아에 현지화가 되어있는 한국 물류 업체들은 현지에서 대면 업무, 통관업무 및 상황에 따라서 현지 수입자 역할 및 현지법인 대행도 가능하다. 다만 현지에 정상적인 현지법인(매출, 회계, 수업역할)을 운영하는 물류,유통 업체만 가능할 것이다.

한국의 유통, 제조업체와 중앙아시아에 진출하여있는 물류 업체가 해당 업무를 공유한다면 대면 업무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진행이 어려운 A/S 분야, 결제 대행 등도 진행할 수 있다.

중앙아시아 수출입 및 해당 국가 내에서 재고관리 운영이 필요할 시에도 그동안 편견이 있는 분야는 물류센터 업무이다. 해당 국가의 낙후된 물류센터에 의한 분실 및 도난을 부담스러워하지만 대부분 잘못된 인식이다. 에코비스는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에 물류센터를 구축했고 우즈베키스탄 법인은 2020년부터 적극투자하여 물류센터 2곳 신축하여 이제는 CIS 국가 중에서 메이저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은 오히려 한국보다 더 물류센터 시설이 잘되어있어서 안전에 문제가 없다.

한국의 유통, 제조업체들 그리고 스타트업들이 중앙아시아에 진출한 회사와 소유에서 공유로 인식하고 협업을 한다면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중앙아시아를 블루오션, 레드오션으로 정리할순 없다, 그러나 편견없이 중앙아시아를 이해하고 함께 공유하는 전략을 준비한다면 중앙아시아 모든 국가가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