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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 한국학도서관] 홍은열 4개월차

  • 등록일 2015.05.21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Korean Heritage Library

4월
홍은열



안녕하세요.
4월에 받았던 트레이닝들과 미팅들을 보고서를 통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2월 활동보고서에서 잠깐 다루었던 KADA(Korean American Digital Archive)의 실습, 레퍼런스 서비스를 할 때 유용한 Lib Guide에 관한 트레이닝, 그리고 사회과학 분야 통계프로그램인 SPSS를 실습했습니다. 또한 참가했던 미팅으로는 Sirsi Dynix에서 개발한 Blue Cloud Campus 설명회, SIRSI 관계자들과 Work flow시스템 내에서 한글 띄어쓰기에 따른 검색효용성에 관한 미팅, East Asian연구자들과의 오찬에 참석하였습니다.


TRAINING

1) KADA (Korean American Digital Archive)
USC 디지털도서관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Korean American Digital Archive라는 카테고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켄 클라인 박사님께서 이 자료들을 관리하시는데, 저희가 해야 할 일들은 이 자료들의 Discription중 Title을 한글제목으로도 제공하고 한글제목을 로마나이즈하여서도 제공하여 이 자료들을 이용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을 돕는 일입니다. 실제로 한글 Title을 입력해보니 저번에 그냥 눈으로만 배우던 때와 달리 한글제목을 입력할 때 고려할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오래된 문서다 보니 한글이 지금 사용하는 한글과는 조금 달라 한글제목이나, 로마나이즈제목을 입력할 때 주의해야 한다는 점, 한자를 사용한 문서가 많아 해석이 필요하다는점, 회의록 같은 경우 회의가 열린 날짜, 몇 번째 회의 인지, 회의의 명칭이 무엇인지 주의하여 살펴봐야 한다는 점등이 있었습니다.

2) Lib Guide
Lib Guide는 연구자들의 연구를 돕기 위한 소개 웹 페이지로 어떻게 단행본자료나 연속간행물,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현재 자관 에서 소장하고 있는 컬렉션이 무엇이 있는지, 주제사서가 누구인지 어떻게 연락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Lib Guide를 통해서 연구에 필요한 자료들을 찾기 위한 설계를 할 수 있고, 사서들에게는 다른 주제의 레퍼런스 서비스를 요청 받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레퍼런스 질문 같은 경우는 Lib Guide를 통해 안내할 수 있지만, 더 조사가 필요한 레퍼런스 질문일 경우 해당주제사서와 연결시켜주어 이용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USC 도서관에는 총 229개의 Guide가 개설되어 있고, 주제별, 유형별(For general or For subject), Guide의 운영자 별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받았던 Lib Guide 트레이닝은 새로 업데이트 된 버전의 Lib Guide에서는 어떤 기능이 추가 되었는지, 어떻게 내용을 편집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교육 받았습니다. 현재 한국학에 대한 Lib Guide도 개설되어있어 한국학 연구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학 Lib Guide의 편집을 맡아 한국학도서관을 소개하는 Tab도 만들고, 새로 들어온 자료의 업데이트와 자료목록들을 정리하는 일을 맡을 것 같습니다.

3) SPSS (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s)
SPSS는 양적 데이터, 예를 들어 설문조사 결과 등을 분석할 때 유용한 사회과학분야를 위한 통계프로그램입니다. SPSS를 사용하는 법에 대하여 Social Sciences Data Librarian인 Katharin Peter 가간단한 예제를 통하여 설명해주었습니다. 이번 트레이닝을 통해서 SPSS에서 데이터셋들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어떻게 수치들을보기 쉽게 도식화시키고, 정리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배웠습니다. 또한 어떤 분석의 유형이나 업무가 엑셀보다 SPSS를 이용할 때 편리한가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사실 SPSS는 한국에서도 배우고 싶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한국에는 Data Librarian이라는 분야도 아직 존재하지 않고, Data Management에 대한 관심도 높지않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사서의 업무에 대한 범위가 변화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볼 때, 연구자들의 데이터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거나 데이터 관리까지 사서의 업무의 일환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SPSS라는 프로그램을 더욱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한 공부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MEETING

1) Blue Cloud Campus
Blue Cloud Campus는 현재 USC가 사용하고 있는 업무시스템 Work flow 회사인 Sirsi Dynix에서 개발한 차세대 도서관 서비스 플랫폼입니다.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미팅이었지만, 앞으로 어떤 도서관 서비스 플랫폼이 변화할 것인가에 대하여 방향을 짐작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예를 들어, 도서관 규모에 관계없이 해당도서관만을 위한 보고서 제공, 맞춤 도서관 어플리케이션 제공과 유연한 웹 서비스 제공(데이터베이스와 이용자들의 스마트폰 과의 연결), 정보원 운영 기능 등이 특징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미팅이 끝나고 나서, 앞으로의 도서관 서비스 플랫폼은 개개인을 위한 맞춤 인터페이스와 기능 제공, 스마트폰, 아이패드, 노트북, 데스크탑 등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동기화와 유연한 서비스, 자료관리를 위한 툴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2) SIRSI 관계자와 미팅
Grand 도서관에서 SIRSI 관계자와 한글로 입력된 레코드들을 검색할 때 띄어쓰기의 차이에 따라 검색에 어떠한 결과를 미치는지에 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현재 한자로 입력된 레코드들은 한자들을 해석하고 로마나이즈를 한 검색어를 입력해야만 결과가 나옵니다. 또한 띄어쓰기를 하고 안 하고의 차이에 따라 검색결과의 개수에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있어, 이러한 문제점을 SIRSI관계자에게 알리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였습니다. 한국 자료를 이용하고자 하는 외국 연구자들의 관점에서 볼 때 띄어쓰기나 로마나이즈가 검색결과에 영향을 주는 경우의 수를 파악하여 검색에 도움을 주는 작업이 꼭 필요하겠다는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3) East Asian Studies Center luncheon
동아시아연구와 관계된 여러 사람들이 참석하여 한 학기를 정리하는 오찬에 참석하였습니다. 그 오찬에서 한국학 연구소 데이비드 강 소장님도 뵙고, 새로 온 Visiting Scholar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어 인사도 나누고, 제 소개도 하였습니다. 동아시아연구자들간의 연구교류를 위해 이런 모임이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고, 연구자들과 사서간 의견을 교류하고 소통하기 위한 좋은 창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혹자는 사서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앞으로 미래에 사라질 직업 중 하나로 사서를 꼽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사서는 사라질 직업이 아니라 정의나 인식이 달라 져야 할 직업 같습니다. 사서의 전통적인 업무인, 레퍼런스 서비스, 목록도 사서의 업무 중 하나지만 미래에는 데이터 관리, SPSS를 다룰 수 있는기술, 리에종 서비스, 맡고 있는 주제분야에 대한 지식 등 업무의 영역 구분이 다양해지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배워야 할 것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아서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어야 하나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Generalist와 Specialist 두 역할에 어떻게 균형을 맞추어야 할지, 사서로서 어떻게 전문성을 키울 것인가에 대하여고민하게 된 4 월 한 달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