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워싱턴 DC소재의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CSIS)에 파견 중인 정찬일 입니다.

이 후기를 읽으실 DC로 파견 준비중이신 분들 축하 드립니다.


1.출국 준비

a. 비자: J-1 비자를 발급받게 되는데요 CSIS의 담당자와 연락 후 DS-2019 서류를 받게 되면 인터넷으로 비자 인터뷰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는 서류 취득 후 바로 신청하시는게 좋습니다. 비자 발급 자체는 하루 정도밖에 걸리지 않지만 인터뷰 날짜를 예약해야 합니다. 파견 날짜가 많이 남았더라도 정작 행정 절차를 시작하는 것은 한 달 남짓입니다. 비자 신청의 경우 다른 후기에 비용이 없다는 것을 본 것 같았는데 제 경우는 비자신청 서류 DS-160을 온라인으로 작성하고 SEVIS Fee를 별도로 내야한다고 해서 180USD를 지출했는데요, 다른 후기를 보니 안 냈다는 경우도 있는 것 보니 대사관에 확인해 보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비자 사진은 온라인으로 업로드할 수 있고 별도로 들고 갈 필요는 없습니다. 사진 규정에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집에서 찍어서 업로드 하였습니다. 인터뷰 자체는 대기 시간이 길어서 1-2시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인터뷰어가 CSIS를 잘 알고 있어서 반가워하며 비자 승인을 해 주었습니다.

b. 항공권: 출국 날짜만 확정이 되면 전달받은 담당자 분께 연락드리면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는 날짜도 정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저는 8/28 출국 3/2 귀국 일정으로 항공권을 발급하였습니다.

c. 숙소: 숙소같은 경우는 전임자 이나영 씨가 쓰시던 곳을 물려받아 구하는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워싱턴 DC가 집 값이 비싸 한 달 렌트로 1000-1500 USD 정도를 지출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DC 내 이동도 고려해야 합니다. 메트로 버스와 지하철이 있고 마을버스 개념인 Circulator가 있는데 메트로는 가격대도 조금 더 높고 지하철도 서울 지하철처럼 자주 오는 것이 아니라 길게는 30분 넘게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Circulator는 1USD면 탑승이 가능하고 주중에는 10분에 한 대씩 배차가 됩니다. 주말에는 조금 불규칙적이지만 출퇴근시 이용 만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DC 내 숙소를 구할 계획이시라면 메트로보다는 http://www.dccirculator.com/에서 정보를 보신 뒤 노선 인근에 숙소를 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도착 후

a. 은행: 도착 후 은행 계좌를 열었는데요 CSIS에서 받은 서류와 비자, 그리고 거소에 사는 것을 증명할 서류 (Lease나 해 주소에 본인 이름으로 온 우편) 정도를 들고 가시면 됩니다. 특히 마지막 서류는 잊기 쉬우니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b. 핸드폰: 저는 미국 내 통화는 wifi 음성 통화로 대체할 생각에 25$ 선불 usim을 구입하였고 한 달 간 거의 쓰지 않아서 잔액이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CSIS 내부에는 wifi가 제공되고 자리에 통화용 헤드셋이 있기 때문에 선불 usim으로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AT&T에서 구매하였고 별도의 서류는 필요 없습니다.

c. 체재비: 체재비는 송금 수수료 및 환전 비용을 아끼고자 미국 계좌에 받는 것으로 협의하였습니다. 도착 후 보고서에 은행 계좌를 적어 제출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국제 송금은 SWIFT code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항목이 있으므로 계좌 개설 당시 여쭤 보시거나 은행 홈페이지에서 채팅을 통해 문의하시면 알려줍니다. 보고서 제출 후 수령까지 8일 정도 걸렸습니다. 미국은 추가적으로 국제 송금을 수금할 때에도 수수료를 받는데 15$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입금 후 차감하는 시스템입니다. 최종 수령한 금액은 협의서에 기재된 금액-15$ 이었습니다. 만약 국내에서 송금하신다면 시티은행 글로벌 계좌 이체를 사용하시면 이 수수료가 면제되는데 글로벌 계좌 이체는 환율 우대가 없기 때문에 그 부분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시티은행에 외화 계좌를 열어 글로벌 계좌 이체를 생각해 보았는데 외화 계좌는 글로벌 계좌 이체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음 달에는 CSIS근무 및 업무 관련한 내용의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