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 우크라이나에서도 한국어 학습은 계속
- 우크라 파견 KF 객원교수, 임시 대피 중에도 온라인 강의 진행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근)의 지원으로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바 있는 KF 객원교수가 지금도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KF는 2016년부터 우크라이나의 명문 국립대학인 키이우국립대(Taras Shevchenko National University of Kyiv)에 김석원 KF 객원교수를 파견하여, 현지 학생들이 한국어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김 교수는 현재 전쟁을 피해 국내로 임시 대피 중이지만, 여전히 온라인으로 한국어 강의를 진행 중이다.
ㅇ 김 교수는 키이우에서 다년간 KF 객원교수로 활동하며 현지 한국어·학 진흥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이후 김 교수의 일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학생들을 걱정하는 마음이 커 KF의 대피 권고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일정 기간 잔류한 바 있었으나, 급박한 상황 전개에 결국 2월 말 현지 대사관과 KF의 도움으로 루마니아를 경유하여 국내로 대피하였다. (김 교수가 가족과 함께 키이우를 탈출한 그 날, 러시아의 포탄 공격으로 인한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사진 설명: 김석원 KF 객원교수가온라인으로 한국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ㅇ 러시아의 무력 침공 이후 3개월여가 지난 현재, 20여 명의 키이우국립대 한국어문학과 학생들은
전시 상태인 우크라이나 내에서 또는 인근 국가로 대피 중인 가운데 한국어 강의를수강하고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당초 개설되었던 세 개의 한국어 강좌가 모두 진행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강의에 참여 중이다. (방공호에서 생활 하는 일부 학생들은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 온라인 강의 대신 과제물로 수업을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김 교수는 특히, 연락이 닿지 않는 한 4학년 학생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학생들과 재회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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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는 현재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전 세계 42개국 73개 대학에 총 74명의 한국어 및 한국학 객원교수를 파견 중에 있다.
ㅇ KF가 선발, 파견 및 지원하는 객원교수는 해외 대학의 한국어·학 강좌 운영 및 확대에 기여하고, 현지 한국학 진흥을 위한 활동을 수행하며, 세계 각지에서 한국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2022년 가을학기 파견을 위한 객원교수 선발 과정이 진행 중이며, KF는 이번 가을학기에도 우수한 교원을 필요로 하는 여러 해외 대학에 객원교수를 파견할 계획이다.
첨부. 김석원 KF 객원교수 온라인 강의 진행 사진 1점.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