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공동연구 통한 『한러관계사』 최초 출간
- 100년 간의 한·러 역사, 정치, 경제, 문화 관계 총망라한 최초의 책
- 한·러 양국 학계 및 기관 전문가 참여하여 집필 협력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는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 및 러한소사이어티와 함께 한·러 관계 100년을 최초로 총정리한 『한러관계사』를 발간한다. 관련하여 11월 29일(화)에는 서울 롯데호텔과 러시아 모스크바국제국립관계대학교를 화상회의로 연결하여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한러관계사』 집필은 2018년에 한러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로, 한국과 러시아의 전문가 24명이 참여한 공동 연구를 통해 한국 뿐 아니라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까지 총망라하였다. 당초 2020년 한러수교 30년을 맞아 근대 이후 현재까지 양국 관계를 되돌아보고 향후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다년간의 공동 연구 끝에 올해 한국과 러시아에서 각각 현지 언어로 발간된다.
한국어판은 총 2권으로 구성되었다. 1860년대 근대 한러관계부터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냉전 시기를 지나, 한-소 수교 및 현재에 이르기까지 양국 교류의 역사를 10개의 큰 흐름으로 나누어 한러관계 및 북러관계를 총망라하는 한편 양국의 정치·경제·문화 분야 교류 협력 발전 방향에 대한 비전과 제언도 함께 담겼다.
러시아는 조러수교 이래 한반도 근현대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국가이지만, 근현대사 관련 러시아 측의 소장 자료에 한국이 접근하는 데에는 많은 제약이 있었다. 이번 집필은 러시아 학자들의 참여를 통해 이런 제약의 극복과 한러관계에 대한 균형잡힌 고찰이 가능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한국 측은 김학준 단국대 석좌교수를 단장으로 엄구호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장(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장) 등 11인이 참여했으며, 러시아 측은 아나톨리 토르크노프(Anatoly Torkunov) 러한소사이어티 회장(모스크바국립국제관계대학교(MGIMO) 총장)을 단장으로 13인이 연구·집필에 참여했다.
29일(화) 화상회의로 개최되는 <『한러관계사』 출판기념회>에는 한·러 연구진과 함께 김기환 KF 이사장, 안드레이 쿨릭(Andrey Kulik) 주한러시아대사, 장호진 주러시아대사, 알렉산드르 파노프(Alexander Panov) 러한소사이어티 부회장(前 주한러시아대사) 등이 참석한다.
이 책의 발간은 한러 상호 이해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향후 후속 연구의 심화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F 김기환 이사장은 “한러 공동 연구자의 협력이 만들어 낸 결실인 『한러관계사』 발간은 양국의 지난 관계를 되돌아보고 나아갈 미래의 방향을 설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전했다. 러시아 측 연구단장인 토르크노프 회장은 “『한러관계사』는 양국 관계사를 근본적으로 다룬 유일무이한 책으로, 학술적 의의 뿐 아니라 양국간 높은 신뢰와 상호 이해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붙임
붙임 사업 개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