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협력 <아이콘-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
21명 다운증후군 모델의 꿈과 희망을 쏘아 올리다
- 2022.12.19.-2023.2.9. KF갤러리에서 KF-주한스웨덴대사관 협력 전시
- 스웨덴 사진박물관 ‘포토그라피스카’와 극단 ‘글라다후디크’ 공동 주최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와 주한스웨덴대사관(대사 다니엘 볼벤(H.E. Daniel WOLVÉN))이 공동 개최하는 < 아이콘-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 이 올해 12월 19일(월)부터 내년 2월 9일(목)까지 서울 KF갤러리(중구 수하동) 및 KF 웹사이트와 SNS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 아이콘-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 은 스웨덴 글라다후디크 극단이 ‘아름다움의 정의’라는 주제로 진행했던 워크숍 과정을 담은 결과물이다. 글라다후디크 극단은 일반인과 지적 장애 배우가 함께 연기하는 극단으로, 이 워크숍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삶의 존엄성을 지키고 그 속에서 각자의 꿈을 발산하며 사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기본 권리라는 것을 일깨우고자 기획된 것이다. 글라다후디크는 경계 없는 협업과 상호 배움의 과정을 통해 아름다움에 대한 편견과 표준적 시각에 도전하고 있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의 특수성이나 차이점을 강조하기보다는, 그들의 꿈과 욕망에 담긴 보편성과 동일성을 조명하는 창작 발표를 해 왔다.
전시는 사진 작품 총 21점 및 다큐멘터리 영상 1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웨덴 사진 박물관 포토그라피스카에서 2016년 처음 공개된 이 전시는 모델들의 생동감 넘치는 자기 표현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다운증후군에 대한 우리 사회의 통념과 태도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각자의 꿈과 환상을 투영한 사진 촬영 과정은 모델들이 자기 자신의 ‘아이콘’이 되어 보는 경험이자, 관객의 ‘아이콘’이 되어 보는 예술적 위치 전환을 보여준다. 이 전시를 공동 주최해 온 포토그라피스카는 세계 최고 영향력을 자랑하는 사진 박물관으로 스톡홀름 뿐 아니라 뉴욕과 베를린에 지부를 두고 있다. 이 전시는 이후에도 유럽 내 여러 도시에서 소개되며 큰 공감을 얻었고, 아시아에서는 KF갤러리가 순회전을 처음 시작하며 관객들의 새로운 호응을 기다리고 있다.
< 아이콘-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 을 위해 글라다후디크 극단 설립자 페르 요한손(Pär Johansson), 사진작가 엠마 스벤손(Emma Svensson), 의상 디자이너 린다 산드베리(Linda Sandberg), 헬레나 안데르손(Helena Andersson) 등이 협업에 나섰고, 한서문화예술협회가 아시아 첫 순회전 추진을 후원했다. 한서문화예술협회는 문화, 예술, 교육 분야에서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교류 증진 및 관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다니엘 볼벤 주한스웨덴대사는 “이 특별한 < 아이콘>사진전이 한국 관객들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 아이콘>초상들은 우리의 꿈과 희망에 한계를 둘 수 없다는 중요한 사실을 상기시킨다.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도 사진전을 관람하고 영감과 감동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기환 KF 이사장은 “우리 모두가 각자의 특징과 약점을 갖고 있지만 상호작용의 과정을 통해 더욱 풍부하고 융성한 삶과 사회를 만들어 나간다”며, 세상 모든 이들에게 주어진 존재와 삶의 의미를 밝히는 이번 전시의 의미를 전했다.
이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KF 공식 웹사이트(kf.or.kr)와 SNS(인스타그램, 유튜브 등)를 통해 전시 관련 콘텐츠들이 지속 업로드될 예정이며, 온라인 전시 연계 영상 및 VR 전시 등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붙임 전시 포스터(2종).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