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가 지원하는 한국동시대미술전 < The Shape of Time: Korean Art after 1989 > 이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Philadelphia Museum of Art)에서 올해 10월 21일(토)부터 내년 2월 11일(일)까지 개최된다.
美 최초 한국 동시대미술 종합 전시이번 전시 < The Shape of Time: Korean Art after 1989 > 는 30여 점의 동시대미술작품을 통해 1980년대 후반부터 급변한 한국 사회를 조명한다. 필라델피아미술관은 전쟁과 분단, 독재를 겪으며 긴장과 갈등이 고조되었던 한편, 급격한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경험하며 풍요에 대한 기대가 차오르고 국제사회에 진출하던 흐름이 공존하는 하나의 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 전시는 1989년 이후 한국 사회의 문화, 역사, 정치적 배경을 바탕으로 나타난 흐름을 보여주며 한국의 동시대미술을 소개한다. 필라델피아미술관의 이러한 시도는 한국의 동시대미술을 종합적이고 다학제적으로 다루는 미국 내 최초 전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국 동시대미술 대표 작가 28명 참여이 전시에는 서도호, 신미경, 정연두, 함경아 등 한국 동시대미술 대표 작가 28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그간 미국 내 미술관들이 주요하게 다루지 않았던 작가들도 포함되었던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필라델피아미술관은 참여 작가들 중 다수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일부 작가는 해외에서, 특히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소개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번 전시와 관련 도록은 전시에 참여한 다양한 한국 작가들을 영어로 소개하는 첫 자료로써 한국동시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F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동시대미술 작가를 해외에 폭넓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러한 의미있는 전시를 통해 미국 사회에서 한국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나아가 미술한류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붙임 사진 자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