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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 美 평화봉사단원 및 가족 재방한 초청

  • 등록일 2019.10.10
- 미국 내 한국 시조 권위자 데이비드 맥켄 前 하버드대 교수 등 평화봉사단원 및 가족 50명 방한



KF( 한국국제교류재단 , 이사장 이근 ) 10 12 ( ) 부터 10 19 ( ) 까지 평화봉사단원 (29 ) 및 가족 총 50 명을 방한 초청한다 .

 

방한 기간 중 미 평화봉사단원 및 가족 은 외교부 주최 오찬 , 한국우진학교 , 한국국제협력단 (KOICA) 및 과거 봉사지 등을 방문할 예정 이다 .

 

미국 평화봉사단은 저개발국가 국민에 대한 교육 및 지원을 위해 1961 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에 의해 창설되었으며 , 한국에는 1966 년부터 1981 년까지 2000 여 명의 평화봉사단원들이 파견되어 교육 및 보건 분야에서 활동하였다 .

 

이번 KF 의 초청으로 미국 내 한국 시조 권위자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맥켄 (David McCann) 하버드대 교수도 한국을 찾는다 . 대맥현 (Dae Maek Hyun)’ 이라는 한국 이름도 가지고 있는 맥켄 교수는 평화봉사단 경험이 오늘날 나를 만들었다 (My experience in the Peace Corps in Korea shaped my life since)” KF 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밝혔다 .

 

맥켄 교수는 1966 년 평화봉사단원으로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소가 수레를 끌며 서울시청 광장을 지나가던 모습 , 아름다운 궁궐과 사찰 , 어디서도 나무를 찾기 힘들었던 점이 떠오른다고 했다 .

 

그는 평화봉사단원으로 1966 년부터 1968 년까지 안동농업고등학교 ( 현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 에서 한국인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 당시 그는 한국어를 구사하고 , 김소월의 시를 몇 편이나 외우는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한국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

 

그에게 친절했던 한국인들과 제자들도 한국을 떠올리면 빠질 수 없는 기억이다 . 안동농업고등학교의 한국인 교사들은 그의 한국 고전 문학에 대한 이해를 돕거나 , 가족 모임 등에 초대하는 등 맥켄 교수가 한국의 생활과 문화에 스며들 수 있도록 도왔다 . 그는 지금까지도 연락을 주고받는 제자가 있다고 한다 .

 

맥켄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한국 문학으로 박사 학위 취득 후 하버드대의 KF 한국 문학 기금교수직 첫 임용자로서 한국 문학을 가르쳤다 . 이후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장 역임 , 문화관광부 보관문화훈장과 학술부문 만해대상 수상 등 한국 문학 관련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

 

한국의 ' 노동요 ' 에도 관심이 많은 맥켄 교수는 9·11 테러가 발생했을 즈음 고 (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저서 ' 옥중일기 ' 로 하버드에서 ' 한국의 문화정체성 ' 수업을 하기도 했다 .

 

2014 년 하버드대에서 은퇴한 이후에도 시조 번역과 현대 한국 시조 , 아시아 시 강의 등의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그는 평화봉사단원으로 만난 앤 맥켄 (Ann McCann) 과 결혼하였으며 , 이번에도 부인과 함께 한국을 찾는다 .

 

맥켄 교수 외에도 1973 년부터 3 년간 전남대에서 영어를 가르친 더글라스 한센 (Douglas Hansen ) 씨는 당시 제자이자 현재는 전남대 영문학과 명예교수가 된 신경구 교수와 43 년 만에 사제지간 만남을 가질 예정 이다 .

 

이근 KF 이사장은 “2008 년부터 2018 년까지 미 평화봉사단 재방한 초청사업을 통해 한국에 파견된 전체 봉사단원의 약 20% 수준인 412 명의 봉사단원을 초청한 바 있다 이러한 재방한 초청사업은 평화봉사단원이 파견된 141 개국 중 한국이 유일하게 시행 하고 있으며 , 한미 간 굳건한 우호협력 기반 조성에 있어 의미 깊은 일 이라고 밝혔다 .